화상은 피부 조직이 열이나 화학물질, 전기 등에 의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화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잘못된 처치는 흉터를 남기거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도, 2도, 3도 화상의 차이점과 올바른 치료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도 화상
1도 화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표피)만 손상되는 경미한 화상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햇볕에 의한 일광화상(sunburn)이 있으며, 뜨거운 물이나 조리 중 튄 기름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1도 화상의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릴 수 있습니다. 부기가 약간 동반될 수 있고 물집은 생기지 않습니다. 대부분 3~7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이렇게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차가운 물로 식히는 방법이 우선입니다. 화상을 입은 즉시 흐르는 차가운 물에 덴 부분을 10~20분간 방치해 둡니다. 이를 통해 피부에 있는 열을 빼줄 수 있습니다. 얼음을 직접적으로 대면 혈관이 수축해서 오히려 피부에 손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얼음을 사용하신다면 얼음주머니를 이용하거나 얼음을 비닐에 싼 후 얇은 손수건이나 수건으로 한번 더 감싸준 후 데인 부분에 대고 있으면 됩니다. 이러한 응급처치를 해준 다음 알로에 베라 겔이나 보습 크림 등을 발라 피부 진정을 돕습니다. 겔이나 크림보다 더 좋은 것은 화상연고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약국에 판매하고 있으니 비상약으로 집에 구비해 두면 좋겠습니다. 감자즙이나 꿀을 바르는 민간요법이 있는데 이것은 세균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따라 해서는 안됩니다. 1도 화상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인 부루펜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화상 부위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주면 빠르게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도
2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층과 진피층 일부가 손상되는 상태입니다. 1도 화상은 표피층만 손상되었다면 2도 화상은 진피층의 일부까지 손상된 것으로 피부의 더 깊은 면까지 손상된 것을 말합니다. 뜨거운 물에 오래 노출되거나 기름이 튀었을 때, 강한 햇볕을 장시간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2도 화상을 입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흰색을 띱니다.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물집이 잡힙니다. 부종이 있고 진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1도 화상과 다른 점은 물집이 잡힌 다는 것입니다. 물집이 생겼다면 최대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물집이 불편하고 터뜨리고 싶다면 소독된 도구를 이용하시고 화상연고를 발라주면 됩니다. 집에서 하기 힘들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여 이러한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집에서 하다가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해 또 다른 병에 감염될 수도 있고 피부에 흉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2~3주 이내에 회복이 됩니다. 심한 경우에 흉터가 남을 수도 있지만 상처부분에 감염이 되지 않게 잘 관리해 준다면 흉터는 크지 않을 것 입니다. 2도 화상의 치료 방법 역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차가운 물로 10~20분간 열을 식히는 것 입니다. 2도 화상 부분은 붓기가 동반되고 통증이 함께 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도 진통제를 먹어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 면적이 넓거나 얼굴, 손, 발, 관절, 생식기 부위라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도
3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층, 진피층을 넘어 지방층이나 근육층까지 손상되는 심각한 화상입니다. 화재, 강한 전기 화상, 뜨거운 금속 접촉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검거나 하얗게 변하는데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화상으로 인하여 신경까지 손상되었을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집이 거의 없거나 매우 큰 물집이 형성되고 이렇게 심한 화상은 회복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꼭 응급처치를 하고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119에 신고를 한 후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화상 부위를 깨끗한 거즈나 면으로 덮어 감염을 방지해야합니다. 환자에게 의식이 있다면 물을 마시게 해 탈수를 방지해야합니다. 절대 함부로 연고나 로션등을 바르지 않습니다. 3도 화상은 중증 화상으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화상의 깊이가 깊기 때문에 피부이식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상처를 관리하고 장기간 재활 치료도 함께 해야합니다. 1도 화상은 집에서 관리가 가능하지만, 2도 이상의 화상은 감염 위험이 크므로 신속하게 올바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3도 화상은 병원 치료가 필수적이고 초기에 대처를 잘못한다면 심각한 흉터와 피부 괴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화상은 빠르게 대처할수록 회복 속도가 빨라집니다.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세요.